외국인 친구들이 한푸(汉服)를 입고 향을 피우는 것은 어떤 경험일까? 한푸문화 열풍이 일면서 지린성 창춘시（吉林省长春市）에서 생활하는 러시아 출신 율리아(Юлия)는 한푸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푸 체험에 나섰다.

한푸관에 들어서서 한푸를 입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천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 한 기분이 들 것이다. 율리아가 한푸를 입자 그야말로 중국 고대 여성들의 유연한 자태를 뽑내면서 붉은색 옷차림이 살구꽃 같이 뽀얀 얼굴에 복사꽃이 핀 듯이 곱게 물들였다.

  이어 율리아는 한푸를 입고 찻집에서 청아한 음악과 함께 다도 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차를 따르고, 차를 씻고, 차를 맛보는 등 다도 문화에 대해 료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접하지만 그녀는 천 년 동안 전승해 온 문화에 흠뻑 취했다.

율리아는 “한푸과 다도의 문화를 체험해 볼수 있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오늘 한푸차림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로 돌아가 그 시절의 문화를 체험한 것 같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궈차오(国潮중국 전통문화 열풍)가 부상하면서 한푸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한푸는 전통 문화를 부흥시키는 한편 전통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는 연매출 20억 위안이 넘는 한푸문화든, 춘완무대에서 세계인들의 감탄을 자아낸 중국시극 <지차청록>(《只此青绿》)이든, 궈차오 배후에는 문화IP의 강대함과 문화적 자신감 향상이 뒷바침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