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지 명절 중에 설이 으뜸간다. 설(춘제·春節)은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성대한 전통명절이며 곧 닥쳐올 1년은 음력으로 소의 해이다. 12간지 중의 하나인 소는 선량과 근면, 헌신정신을 대표한다. 중국의 소의 해를 맞아 여러분들께 '소' 세 마리를 선물하는 것으로 여러분들이 묵은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행복한 소의 해에 힘차게 달리기를 기원드린다.

첫 번째 '소' --개간소

△반학(潘鶴) 조각작품 '개간소--심천특구에 드린다' 중국미술관 소장

한창 개간을 하고 있는 이 소 조각작품은 반학 예술가가 중국의 심천특구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이다. 여러분들은 심천(深圳)을 알시거나 가보셨는지요? 심천은 단 40년 만에 작은 어촌으로부터 현대화 대도시로 탈바꿈하였다. 이 속에는 보이지 않은 비밀코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심천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개간소와도 같은 간고분발하는 정신과 중국이 실행한 개혁개방의 정책이다.

'개간소'가 대표하는 개척, 혁신, 근면과 기여의 정신은 중국에서 최초로 개혁개방을 실시한 심천정신의 해석이며 또한 개혁개방을 기본 국책으로 삼는 중국공산당의 혁신변혁과 기꺼이 인민을 섬기는 소의 정신의 주해이기도 하다.

방금 지난 2020년, 중국공산의 영도 하에 14억 중국인민들은 합심해 코로나19와 싸우며 조업재개에 힘쓰면서 재차 '개간소'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중국에는 '보검봉종마려출, 매화향자고한래(寶劍鋒從磨礪出 梅花香自苦寒來) 즉 보검의 칼날은 거친 숫돌에서 연마되어 나오고, 매화의 향기는 모진 추위로부터 온다'라는 말이 있다.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분발을 통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개척소'를 선물한다. 노력 분발해 인생의 휘황을 창조하기를 바란다.

두 번째 '소' 경작소(耕耘牛)

△동희문(董希文) 유화 '천년토지 번신했네' 중국미술관 소장

이는 설역 고원에서 경작하고 있는 야크이다. 청해 티베트고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속에서는 '무릇 티베트족이 생활하는 곳이면 야크가 있다'는 말이 전해 지고 있다. 천여 년 간 야크는 티베트족 인민들을 동반하면서 티베트인들의 의, 식, 주와 운수, 경작을 담당하며 독특한 야크 문화를 형성하였다. 하지만 1959년 민주개혁 이전 티베트는 봉건농노제사회였으며 90%의 인구가 농노였다. 또 농노와 야크, 토지는 모두 농노주의 사유재산이었다. 농노주들의 눈에 농노는 단지 말을 하는 '짐승'일 뿐이었으며 농노들은 지옥과 같은 고달픈 생활을 해야만 했었다.

'천년토지 번신했네' 이 작품은 지난 세기 60년대 동희문 예술가가 티베트 백만농노들의 번신과 인민민주정권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창작한 작품이다.

나라의 주인이 된 티베트 민중들은 신근한 경작을 통해 2020년 말 중국의 기타 지역의 민중들과 같이 철저히 빈곤문제를 해결했으며 각 민족 인민들은 먹을 걱정, 입을 걱정 없이 교육이나 의료, 주택이 담보가 있는 생활을 누리고 있다.

중국에는 '인생재근, 근칙불궤'(人生在勤，勤則不匱) 즉 '사람은 부지런함에 그 근본을 두어야 하며 인간 삶의 참 가치는 근면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여러분에게 경작소 한 마리를 선물하오니 소의 신근함으로 여러분이 성공의 길을 힘차게 달리기를 기원한다.

세 번째 '소' 풍작소

△ 풍자개(豐子愷) 수묵화 "풍작을 경축하다" 중국미술관 소장

노력한 만큼 보람을 얻는다. 풍자개의 붓끝에서 그려진 천진난만한 황갈색의 송아지 한 마리, 네 발은 땅을 힘있게 밟고 있고 검푸른 눈은 형형하게 빛나고 있으며 야람색의 소뿔은 마치 한 쌍의 송곳니처럼 각각 한 송이 작은 붉은 꽃을 매고 있는데 마치 경작을 한 후에 상을 받은 것처럼 귀엽고 즐거워 보인다.

2021년을 맞이하는 신춘다과회에서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은 정부 관원들이 '인민을 섬기는 송아지와 개척발전하는 개척소, 간고분발하는 황소의 정신을 발휘해' 시종일관 신중함과 교만함과 조급함을 경계하는 정신으로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분발 노력하는 끈기를 가지고 국가 건설의 새로운 길에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은 이를 '삼우(三牛)정신'이라고 형상화한다.

상형문자인 중국의 한자 중 분(犇)'은 소 세 마리로 이뤄졌는데, 이는 '어디를 향해 질주하다'는 뜻이다. 중국 음력 소띠해 설을 앞두고 여러분들이 사업과 생활을 잘 가꾸어가고 인생의 풍작을 맞이하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내일을 향해 달려가기를 기원하면서 '소 세 마리'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