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9일 산시(陕西)성 닝산(宁陕)현의 한 민박을 찾은 관광객들이 로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창사 1월3일]양고기 뷔페, 소규모 파티, 불꽃놀이…. 루(卢)의 가족은 잊지 못할 한 해 마지막 날을 보냈다. 아이들의 장난치는 소리와 즐거운 노랫소리가 모여 마치 '대가족'이 한데 모인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후난(湖南)성 창사(长沙)시에 위치한 한 시골 민박집이다. 신정 연휴 기간 동안 이곳 민박집의 객실 14개는 예약이 꽉 찼다. 루의 가족은 이곳 민박집에서 마치 고향에 가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 같은 느낌을 경험했다.
민박 브랜드 우하오산구(五号山谷)의 양첸(杨倩) 매니저는 "신정 연휴 기간 고객의 90%가 가족 단위로 방을 예약했다"면서 "단순한 숙박 서비스 외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나 작은 파티 등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최적화하면서 상업 및 요식업계가 업무와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일부 인기 관광 도시는 타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퇀(美团)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 메이퇀 플랫폼 내 '신정, 새해맞이, 새해'를 키워드로 한 숙소, 식당, 관광,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예약량이 모두 전 주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타지역 고객의 후난 지역 숙박 예약량은 전주보다 211% 늘었는데, 고급 호텔과 특색 민박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1일 후난(湖南)성 류양(浏阳)시에서 신년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사진/신화통신)
후난성 샹탄(湘潭)시 시민 천(陈)은 남자친구와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류양(浏阳)시를 찾았다. 그리고 12월 31일 밤 이들은 류양 강변에서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천은 이렇게 많은 젊은이가 모인 것을 보는 게 정말 오랜만이라며 "하늘을 수놓는 불꽃이 너무 장관이어서 추위도 잊은 채 즐겼다"고 말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올해 '새해맞이'의 가장 큰 특징이다. 라이브 하우스에서 공연을 보며 음악을 감상하고, 도시 깊숙한 곳의 야외 찻집에 들어가 오후 내내 난로를 쬐며 차를 마시는 것, 그리고 근교 펜션에서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캠핑장에서 별과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며 자연의 낭만을 느끼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면서 그간 대중화되지 않았던 독특한 활동도 인기를 끌었다. '훠궈를 파는 노래방'이나 '홀로그램 노래방' 등이 그 예다. 메이퇀 플랫폼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노래방 예약량이 연휴 전보다 204%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소수의 취미였던 DIY 핸드메이드 키트의 주문량이 연휴 전보다 242% 늘었고, '새해 기념 촬영'의 예약량은 152% 증가했다. 또 화로에 차를 끓이는 웨이루주차(围炉煮茶)나 프라이빗 스파 등 건강과 관련된 제품의 주문량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창사시에 사는 린(林)은 한 해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훠궈 재료와 와인, 그리고 가정 인테리어 용품을 구매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가정을 새로 인테리어 하는 등 소비 선택도 훨씬 더 다양해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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