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 둥후(东湖)벚꽃공원을 지난 14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우한 3월19일] 3월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는 50만 그루의 벚꽃에서 풍겨오는 꽃내음으로 가득하다.
우한시 둥후(东湖)벚꽃공원 안, 관광객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벚꽃 터널 속을 누빈다. 약 35㏊(헥타르) 규모의 벚꽃공원에는 80여 종의 벚꽃 1만여 그루가 심겨 있다. 3월 3일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이미 20만 명(연인원) 가까운 상춘객이 이곳을 찾았다.
10년 전 우한시는 도시 내 관화식물 식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공원에 꽃 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심어진 꽃이 바로 이 벚꽃이다. 우한시 100여 개 공원 중 대부분의 공원에 벚꽃이 있다. 이 덕분에 우한시는 '벚꽃놀이'의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이 됐다.
꽃 사이를 거닐며 향기 맡기, 전통복 입고 사진 찍기, 벚꽃 마켓에서 기념품 고르기…. 벚꽃공원을 찾은 상춘객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벚꽃을 즐긴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 둥후(东湖)벚꽃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 14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한시는 최근 봄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관광객에게 우한의 33개 인기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을 발급했다. 또 특별 공연이나 벚꽃 마켓, 잔디 음악 축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노을이 질 무렵, 벚꽃 마켓 옆 잔디밭엔 텐트를 치고 삼사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노점상을 열고 커피를 파는 탕원밍(唐文明)도 덕분에 바빠졌다.
그는 "오늘 113잔의 커피를 팔았다"며 "벚꽃공원 개장 이후 관광객이 늘어 많을 때는 하루에 2천 위안(약 38만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며 기뻐했다.
우한시 문화여유국 관계자는 우한시 내 여러 관광지가 '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 둥후(东湖)벚꽃공원에서 사진 찍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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