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시안 2월21일] 니룽강(倪龙刚)은 12년간의 타지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산시(陕西)성 시안(西安)으로 돌아와 시안국제항무구 린강(临港)산업단지에 시안퉁촹다(同创达)통신설비유한회사를 차렸다. 그가 기업의 생산부서를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에서 시안으로 옮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중국-유럽 화물열차 창안(长安)호가 가져다주는 이점 때문이다.
시안국제항무구 린강산업단지에서 몇㎞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바로 중국-유럽 화물열차 창안호가 운행되고 있다. 창안호는 기업이 생산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타 중국 각지에서 온 화물을 싣고 '일대일로' 주변국가와 지역으로 향한다.
니룽강은 창안호가 가져다주는 운송 효율과 가격적 이점이 크다고 말한다. 그는 "터키를 예로 들면 이전에 화물을 보내려면 약 60일 가까이 걸렸는데 최근 창안호를 통하니 14일 밖에 걸리지 않고 가격도 더욱 저렴하다"고 말했다.
시안(西安)국제항무구 린강(临港)산업단지에 있는 시안퉁촹다(同创达)통신설비유한회사의 생산라인 직원들이 16일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막 춘절(春节·음력설)이 지난 시점, 니룽강의 기업도 생산을 시작했다. 그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하루 3천700대에서 4천500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해낼 수 있다"며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지역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국-유럽 화물열차 창안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이곳 '실크로드'의 시작점으로 모여들고 있다. 산시(陕西)캉자(康佳)스마트가전유한회사도 그중 하나다. 천자오(陈钊) 회사 사장은 "창안호는 내륙 도시에 대외개방의 새로운 창구가 돼 주고 있다"며 "운송 시간이 빠르고 운송 범위가 넓으며, 총 비용을 낮춰 준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11월 생산을 시작했고, 그해에만 창안호를 통해 3만2천 대의 세탁기를 판매했다.
지난 16일 산시(陕西)캉자(康佳)스마트가전유한회사의 스마트 제조 공장 내부. (사진/신화통신)
이 기업의 제조 공장 안에 들어서면 조용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스마트화 생산 설비를 볼 수 있다.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은 설비 앞 전자 스크린을 통해 생산 진도와 각종 지표를 확인한다. 올해 50만 대라는 대량 주문을 받은 만큼 공장은 바삐 돌아가고 있다.
천자오 사장은 "회사가 문을 열자마자 50만 대라는 주문을 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새해부터 힘이 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현재 린강산업단지의 임대율은 81%에 달한다. 주로 스마트 가전과 소비 전자, 네트워크 단말기로 대표되는 산업이 이곳으로 빠르게 모이고 있다. 시안역 해관(세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유럽 화물열차 창안호는 총 346편이 운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증가한 수치다. 화물 운송량은 총 25만6천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3% 늘었다.
시안국제항무구 린강산업단지의 한 기업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원 양징웨이(杨敬威)는 "새로운 한 해, 기업의 주문량이 더 늘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와 같은 직원들이 만든 스마트 가전과 수공예 제품, 태양광 발전 소자 등 화물은 올 한 해에도 창안호를 통해 세계 각지로 운반될 예정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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